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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음악] 1971~1973년 음악을 돌아보다!

등록일|2017.02.08

  • Writer : Blu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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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닷컴의 새로운 프로젝트! [시대별 음악] 이야기입니다. 힙합 평론가를 넘어 이제는 현역 평론가 중 가장 힙하다고 평가받는 bluc님이 영기획의 대표이자, 다양한 음악/문화 산업에서 활약중이신 하박국님과 함께 매년 100여곡씩 추천을 해드립니다. 나의 "리즈 시절"에 즐겨듣던 노래들을 다시듣고 추억에 빠져보세요!



 
1971년 이 노래 기억나니?
 
-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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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라나에로스포, 뚜아에무아 등 불어로 된 팀 이름이 있었다. 그리고 라나에로스포 활동을 했던 은희와 뚜아에무아는 사람들의 사랑을 얻는 데 성공했다.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향토적이고 서정적인 노래를 불렀던 김상진, 원로가수 남상규, 박일남 등이 이 시기에 활동했다. 이연실, 하춘화 등 앞서 이야기한 가수들 외에 다른 느낌의 원로가수들도 있다.
 
1971년은 가수 배호가 사망한 해이기도 하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는 “돌아가는 삼각지”로 유명하며, 1963년 데뷔하여 71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여러 가수상 수상은 물론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고, 사후에는 더 많은 사랑을 받았다. 


 
-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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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스(Bee Gees), 캐롤 킹(Carole King), 카펜터스(The Carpenters) 등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팝 음악이 많이 등장했던 시기다. 더 도어스(The Doors), 더 후(The Who)와 같은 영국 밴드들의 성공도 있었고, 비틀즈 멤버들이 각자 음악을 발표하기도 했다. 드라마틱스(The Dramatics)부터 오스먼즈(The Osmonds)까지 다양한 형식의 그룹 사운드가 사랑을 받기도 했고, 그 가운데는 잭슨 파이브(The Jackson 5)도 있었다. 피프스 디멘션(The 5th Dimension), 허니 콘(The Honey Cone) 등 “The”가 붙는 그룹 이름이 많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블루스, 재즈 등 대중음악의 뿌리가 아직까지 느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 1971년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1972년 이 노래 추억하니?
 
-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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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에도 포크 음악은 나름의 인기를 모으는 데 성공했다. 특히 에보니스, 영사운드와 같은 그룹이 있었고 이들은 단순히 인기만 많았던 것이 아니라 주류 음악의 발전까지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역시 당시 대세가 되었던 것은 성인가요였다. 이수미, 방주연 두 사람은 라이벌로 꼽히며 세상을 시끄럽게 했고 나훈아의 선전도 남진과의 라이벌 구도를 만드는 데 한몫했다. 반면 문정선과 같은 몇 가수는 발라드 넘버를 일찌감치 선보였고, 성인가요가 주류였지만 조금씩 변화가 있었던 시점이었다.
 
이 해는 정미조가 데뷔한 시기이기도 하다. 2016년 새 앨범을 발표하고 멋지게 다시 활동하는 데 성공한 정미조는 1972년 “개여울”로 데뷔하여 이 시기부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가 공부를 이어간 그는 후에 서울, 파리, 뉴욕 등지에서 자신의 이름이 걸린 전시회를 열고 다양한 작품 활동을 열었다. 또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이어나갔다.


 
-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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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그린(Al Green), 빌 위더스(Bill Withers), 척 베리(Chuck Berry), 로버타 플랙(Roberta Flack) 등의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Sly & The Family Stone)과 같은 훵크 밴드도 건재했다. 동시에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마지막 필름 “Elvis On Tour”가 개봉한 시기이며, 그만큼 엘비스 프레슬리의 인기가 여전했던 시기이기도 하다. 닐 영(Neil Young), 폴 사이먼(Paul Simon), 셰어(Cher)와 같은 뛰어난 솔로 음악가는 물론 티렉스(T.Rex), 클라이맥스(Climax) 등의 밴드도 있었다.
 
물론 뛰어난 음악가의 업적은 크다. 특히 닐 영이나 폴 사이먼, 셰어 등 앞서 말안 음악가들 모두 오랜 시간 자신의 음악적 업적을 남겼으며 뛰어난 음악성으로 많은 음악인이 이야기를 했다. 몇 사람들은 이러한 업적에 무게를 두고 이 시대의 음악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시 사랑을 받았던 음악 중에서 소울, 훵크를 상대적으로 적게 이야기하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당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음악의 비중을 봐도 결코 무시하기 힘든 것이 소울, 훵크 음악이다. 이제라도 더욱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 1972년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1973년 이 노래 생각나니?

-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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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출범하고 만원권이 등장했던 시기다. 원로 가수들의 이름이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다. 김부자, 서유석, 이연실 등 추억의 이름이 등장하는가 하면 인생 후반기에 다른 일을 하고 계시는 장미화, 4월과 5월 등 여러 가수가 눈에 띈다. 그중 단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쎄씨봉이라 불렸던 윤형주, 김세환, 이장희와 같은 가수들의 이름이다. 포크 가수들이 점점 약진하는 시기였으며, 남진이나 패티 김과 같은 성인가요 가수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포크 음악가들이 점차 큰 사랑을 받기 시작했다.
 
또한 이 시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제작자, 작곡가로서의 신중현이다. 그는 김추자, 김정미 등 여러 가수를 만들고 또 성공시켰다. 특히 사이키델릭 여가수 김정미를 크게 성공시킨 것이 1973년 가장 눈에 띄는 모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김정미의 노래 중 “햇님”은 훗날 2014년 제시 아이젠버그가 출연한 영국 영화 “더블: 달콤한 악몽” 엔딩 크레딧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주류 음악과의 동시성은 물론 독자적인 멋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김추자, 김정미와 같은 이름은 오래 남을 것이다.


 
-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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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보위(David Bowie)의 “Space oddity”, 딥 퍼플(Deep Purple)의 “Smoke on the Water”가 등장했던 해였다. 외에도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윙스(Wings, 폴 매카트니 & 윙스라고도 부른다)와 같은 여러 형태의 록 밴드가 인기를 얻었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전설과 같은 존재들이 곡을 발표하고 활동했던 시기다.
 
하지만 이 시기는 소울의 시기이기도 하다. 알 그린(Al Green), 커티스 메이필드(Curtis Mayfield), 마빈 게이(Marvin Gaye), 베리 화이트(Barry White) 등 내로라 하는 소울 음악가들이 등장했던 시기이며 동부 소울, 남부 소울과 같이 지역별 소울의 색채를 나누거나 레이블 별로 그 음악적 성향을 나누기도 했다.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가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Superstition”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역시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큰 특징 중 하나는 복수형으로 끝나는 그룹 사운드였는데, 오제이스(The O’Jays)를 비롯해 아이슬리 브라더스(The Isley Brothers), 스타일리스틱스(The Stylistics), 템테이션스(The Temptations), 스피너스(The Spinners) 등 여러 그룹 사운드가 흥했다는 것이 가장 인상적이다.

 
- 1973년의 음악을 듣고 싶다면...!


 

Bluc|평론가

프리랜서. 주로 글을 쓰고 기획 일도 한다. 정부 부처와 대기업부터 비영리 운동단체까지 클라이언트를 가리지 않고 음악, 문화 이야기를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