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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 존경하는 뮤지션, NY물고기

등록일|2017.07.13

  • Writer : 엠넷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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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들보다도 뮤지션들에게 특히 더 유명한 뮤지션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NY물고기만큼이나 독특한 뮤지션은 드물다.

이미 국내 인디음악계에서는 전설이라 불려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는 그이지만 제대로 나온 프로필 사진 한 장 찾기가 힘든 뮤지션. 이러한 어떻게 보면 내향적인 행보 덕분에 그간 대중들이 NY물고기를 접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

반면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세(?) 덕분에 뮤지션들의 뮤지션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그가 오랜 침묵을 깨고 5년만의 새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어쿠스틱 음악의 정점으로 불리우는 NY물고기가 내놓는 이번 작품은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필뮤직





Artist | 뮤지션들의 뮤지션, NY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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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물고기(본명: 김종윤)는 묵직하면서도 선명하게 날아드는 기타연주와 목소리, 심플한 악기 편성에도 여백이 느껴지지 않는 편곡 등으로 국내 인디씬에서 오랜 기간 사랑 받아온 아티스트이다.

2007년 데뷔앨범 [Fish, Out From Water]가 음악애호가들을 통해 호평 받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여, 이후 [진실의 숲], [Arrogant Graffiti]등 세 차례의 정규앨범으로 보여준 그만의 독특하고도 탁월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통해 음악적으로 확고한 자리매김과 동시에 높은 비평적 성취를 동시에 거뒀다. 특히 ‘존박’이 존경하는 아티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 그는,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오랜 기간 활동해온 중견 아티스트이지만, 한편으로는 음악 외의 활동이 전무했던 탓에 그간 음악적으로 남겨온 족적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게 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현존하는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도 짙은 감수성과 깊은 음악세계를 가진 NY물고기는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간간히 내놓는 미술가로도 유명해서, 김창완밴드, 조규찬, 기타리스트 박주원 [집시의 시간] 등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 일러스트 및 디자인을 담당하기도 했다. 물론 본인의 앨범 디자인도 전부 직접 만들고 있는 다재다능한 은둔형(?) 천재 아티스트라 볼 수 있을지도.


 

Album | BLANK KNOWLEDGE, 비어있는 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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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Arrogant Graffiti]이후 무려 5년만에 내놓는 정규앨범, [BLANK KNOWLEDGE]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새로운 지식들, 그리고 그 지식의 쓸모에 대한 공허함,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인지하고 있어도 생존이라는 현실의 벽으로 인해 생기는 이기적 형태의 단편에 대한 NY물고기의 자기반성을 동반한 평범한 일침을 담았다.
 
항상 작사, 작곡은 물론 연주와 노래 프로듀싱까지 직접 하고있는 그는 특히 이번 앨범 [BLANK KNOWLEDGE]에서 모든 기타연주를 혼자 해내는 욕심을 보였고, 덕분에 작곡가가 아니면 쉽지 않은, 자신만의 색깔이 잘 드러나는 기타연주가 앨범 전반에서 돋보인다.

오래된 나무향이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떨칠 수가 없는 나일론 기타소리에 얹혀진 보컬은 어느 지점에선 지나치게 담담하거나 나태하며, 때로는 한음 한음 시간과 정성을 쏟아 부은 흔적이 곡들마다 역력하다. 얼마나 오랜 시간 녹음을 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게 만드는 NY물고기 특유의 코러스는 이번 앨범에서도 역시 잘 드러나는데, 그만의 조금은 특이한 화성이 묘한 귀 울림으로 다가왔다가, 나아가서는 묘한 아름다움을 이끌어내고 있다.

3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고도 아직 이름마저 생소한 아티스트 NY물고기가, 그리고 그의 노력만큼이나 따뜻하고 선명한 음악이 더욱 더 많은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기를 기대해본다.


 


# NY물고기 [BLANK KNOWLEDGE] ▶ 모바일 전체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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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NY물고기가 자주 듣는 음악 플레이리스트




1. Tracy Chapman - Fast Car
첫 오디오를 장만했을 때 LP판으로 들었었던 그녀의 목소리와 노래는 다분히 충격적이었다. 포크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흑인이 아니면 나올 수 없는 그루브와 보이스컬러가 놀라웠고, 그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아직도 나를 그 시절 그 공간으로 회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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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at Matheny, Charlie Haden - Our Spanish Love Song
찰리 헤이든과 팻 메스니의 역작이자 적막을 깨는 적막 같은 음악. [Beyond The Missouri Sky]. 트랙 가운데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는 이 앨범은 나를 오롯이 어쿠스틱 사운드로 이끌었다. 이중 단 한 곡을 고르기는 너무도 어려운 일이지만 굳이 한 곡을 고르자면 이 곡으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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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승원 - 술
존박이 부른 술. KBS음악 감독만으로 알려지기에는 아까운 진짜 아티스트 강승원의 곡이다. 난이도가 있는 곡인데도 불구하고 존박이 여유롭게 소화해냄으로써 그의 숨은 실력까지 고스란히 나타나는 곡. 혼술을 할 때 종종 즐겨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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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Gilbert O'Sullivan - Alone Again (Naturrally)
퀸의 보헤미안 렙소디를 들었을 때처럼 이런 곡을 만들 수가 있을까.. 했던 곡. 그 누구도 듣고 거부할 수 없을 만큼 좋은 곡. 많은 뮤지션의 영향이 있겠지만 그중 아마도 내가 어떤 뮤지션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딱 잘라 말한다면 길버트 오 설리반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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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NY물고기와의 1문 1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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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A. 2013년 까지는 꾸준히 공연을 했다. 그리고 2014년 세월호.. 그 이후 이 나라 모든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가슴 아파하며 한동안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힘들게 보냈던 것 같다. 새로운 레코딩을 하기 전에 무언가 위로가 되는 일을 해야 그 다음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월의 수평선’ 이라는 싱글을 어렵게 먼저 발표했고, 그리고 난 후에야 비로소 조금씩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
 

Q. 2012년 [Arrogant Graffiti] 이후 5년 만에 정규앨범이다. 전작들에 비하면 정규앨범으로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긴 시간이 걸렸던 이유가 궁금하다.
A. 큰 이유는 없다. 그저 모든 작업을 혼자 하다보니 오래 걸렸다. 연주자들과 녹음장소 섭외, 그리고 길고 길었던 고민과 녹음시간.. 아마 정규앨범이기에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Q. 앨범명이 [BLANK KNOWLEDGE]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에 대한 의미와 전체적인 컨셉, 앨범에 대해 설명 부탁드린다.
A. 두 단어의 합성어인데, ‘비어있는 지식’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로운 발명품처럼 매일같이 새로운 지식들이 계속해서 생겨나고 있지만, 사실은 실제로 꼭 가져야 할 사람들의 마음이 그런 지식들로 인해 사라져버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안타까움을 주제로 한 것. 물론 앨범에는 이별에 대한 이야기도 사랑에 대한 노래도 있다.
 

Q. 오랜 준비 기간 만큼이나 전작들과는 어떠한 차이점이 있는지, 이번 앨범 준비 중 재미난 에피소드는 없었는지 궁금하다.
A. 전작들과 같은 어쿠스틱 음악이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 더 어쿠스틱한 질감으로 표현했다. 그래서 피아노가 빠진 대신에 아카펠라 형식의 코러스를 넣었고, 주로 베이스와 클래식 기타의 조화라고 하면 맞을 것 같다. 특별한 에피소드 보다는 지난 몇 년간 녹음실을 옮겨 다니면서 녹음하느라 고생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전 곡의 기타연주를 모두 직접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운드에 대한 욕심이 보여지는데, 기타 외에도 함께한 뮤지션들, 그리고 이번 앨범은 어떤 사운드에 중점을 두었는지 소개 부탁드린다.
A.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일론 기타의 소리와 질감을 표현해내기 위해 오랜 기간 녹음과 고민을 해왔고, 결국 모든 기타연주를 직접 하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최고의 연주자들이 주위에 많이 있지만 그들이 못해내는 연주가 아닌 ‘나의 음악을 더욱 나답게 하기 위한’ 싸움 때문이었다. 레코딩 방식이나 기타의 종류 마이크와 믹싱, 연주,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다. 오래된 나무를 통해 흘러나오는 클래식기타소리의 내면을 청중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욕심이 컸다.
함께한 뮤지션 중에서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많이 기댈 수 밖에 없었던 베이시스트 이순용에게 가장 먼저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한다. 외모 실력 모두가 아름다운 성지송에게도, 트럼페터 배선용과 퍼커셔니스트 황성용, 드러머 김동률, 그리고 키보디스트 전용준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
 

Q. 뮤지션 활동 외에도 실력 있는 미술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모든 앨범의 아트웍이 본인의 미술 작품으로 채워지는데 이번 앨범의 아트웍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A. 우주, 달, 지구, 사람과 음악, 그리고 기타. 지금은 흔해진 낱말들 그런 것들을 사람얼굴 형상으로 함축한 것이다. 한마디로 인간사인데, 다소 그로테스크 한 것이 흠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재미있는 구석도 많은 드로잉이다.
 

Q. 타이틀곡은 무엇인지? 선정 이유는?
A. 타이틀 곡은 ‘현실행성’이라는 곡이다. 어느 정도 인기 있고 알려지길 원하는 음악보다는 곡 진행이 조금은 생소하더라도 개인적으로 가장 끌리는 곡으로 정했다.
 

Q. 모든 곡이 소중한 곡이지만 그 중에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A. 애착이라기보다 가슴에 남는 곡이라면 ‘진통제’라는 어머니에 대한 곡이다. 다만 눈물이 많이 날 것 같아 아마도 공연장에서 부르지는 못할 것 같다.
 

Q. 이번 앨범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A. 수룩 곡 중에도 있지만 ‘진심의 참견’이다. 만약 진심이 참견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 조금 더 대중적이고 편한 음악들로 채워졌을 것 같다.
 

Q. NY물고기를 이번 앨범으로 처음 접하게 되는 청자도 있을 것이다. NY물고기를 처음 만나게 되는 청자에게 이번 앨범 중 꼭 들려주고 싶은 한 곡을 꼽아본다면 어떠한 곡인가?
A. 이번 앨범 수록곡 중에 꼽아본다면 타이틀곡인 ‘현실행성’이다. 혹시라도 NY물고기라는 뮤지션의 음악을 처음 듣는다면 1집 수록곡, ‘이유 있다는..것’을 먼저 들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Q. 가수 ‘존박’이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NY물고기를 꼽으며 ‘뮤지션이 존경하는 뮤지션’이라는 별칭도 얻고 있는데, NY물고기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꼽아 본다면 누구인가?
A. 존박이 존경한다고 했던 건 아마 친하다는 표현의 한 방식인 것 같다ㅎㅎ 좋아하는 뮤지션은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지만 ‘트레이시 채프먼’, ‘빌 위더스’, ‘펫 메스니’.. 너무 많아서 쓰기 곤란하다.
 

Q. 평소 음악과 미술에 대해 영감을 받았던 다른 예술작품이 있는지?
A. 음악에는 거의 대부분의 뮤지션들에게 영감을 받는 것 같다. 비슷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하다 보니 더 그렇다. 그림은 다른 작품에서라기 보다 스스로 그리면서 고민 연구 중에 받는 영감이 큰 것 같다.
 

Q. 팬들에게 추천하는 이번 앨범 [BLANK KNOWLEDGE]의 감상 포인트는? (ex. 어떤 날, 어떤 장소에서 어떤 자세로 청취하면 좋을지)
A. 무언가 내려놓고 싶을 때, 귀에 뭔가 거슬리기 싫을 때 듣는 둥 마는 둥 들어줬으면 좋겠다. 또는 행운의 부적처럼 항상 지니고 들어줬으면 한다. 그럼 느껴 질 것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리고 왜 포기할 수 없는지..
 

Q. 앨범 발매와 함께 콘서트도 한다. 앨범뿐 아니라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팬도 많은데, 이번 콘서트의 매력, 그리고 NY물고기 콘서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콘서트의 매력은 항상 콘서트에서의 연주와 사운드가 앨범보다 더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아마 공연을 많이 찾아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NY물고기 콘서트의 매력은, 매력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일단 말이 그다지 많지 않은 연주로 꽉 채워진 공연이고, 또 최고의 연주자들이 함께 한다는 것이다. 기타리스트 박윤우와 피아노의 비안 베이스에는 김영후가 함께할 예정이다.
 

Q. 마지막으로, NY물고기의 음악에 목말라 있는 팬들을 위해 한 마디 부탁드린다.
A. 이번 앨범이 나오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고민하고 노력했다. NY물고기의 음악을 좋아하고 듣는 것이 살아가는 것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된다면 더 진심어린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맙습니다.


 

Artwork | NY물고기의 작업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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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 현실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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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cert | NY물고기 정규 4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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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17년 7월 23일 일요일 오후 6시, 망원동 벨로주에서 NY물고기의 정규 4집 발매 기념 콘서트겸 청음회가 열릴 예정이다.

예매는 벨로주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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