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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MUSUC] 20 BY 20 | 올해 20주년을 맞는 20장의 음반 Part. 1

등록일|2017.07.28

  • Writer : 이진섭 (DJ mor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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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섭의 팝뮤직
20 BY 20

올해 20주년을 맞는 20장의 음반  Part 1.
#다시듣기 #20주년 #명반 #1997년음반 #이거실화냐  


 
스무 살, 성년의 날, Made In 20 등…사람들은 20'이란 숫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곤 합니다. 엠넷닷컴 [이진섭의 팝뮤직]은 올해로 발매 20주년을 맞이하는 앨범 20장을 선정하여 총 2편에 걸쳐 소개해봅니다. 이 중에는 1997년 발매 당시 '최고'라고 평가 받던 앨범도 있지만, 현재까지도 최고의 가치를 지니는 음반도 제법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들은 살면서 최고의 순간을 선물해 준 음반들이기도 합니다. 어떤 앨범들이 있는지 함께 만나보시고, 시간과 여유가 되신다면 한 번씩 들어보시길 권해봅니다.
 
*순서는 순위와 상관없으며, Radiohead의 [OK Computer]는 7월 10일자에 20주년 기념 앨범을 소개하였으므로 이번 기획에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 Back to 1997 

밀레니엄이 오기 3년 전, 세기말에 대한 상상이 음악적, 시각적, 예술적으로 구체화되는 시기였다.  90년대 초반부터 록을 포함해 팝의 경계를 아우르는 영국 음악을 일컬어 '브릿팝'이라고 표현했는데, 1997년즈음 일반 명사처럼 쓰여지기 시작했다. (그만큼 영국 출신의 재능있는 뮤지션들이 매일같이 등장했다). 뮤직비디오 감독들은 MTV를 통해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었으며, ‘미쉘 공드리(Michel Gondry)’, ‘스파이크 존즈(Spike Joneze)’, ‘크리스 커닝햄(Chris Cunningham)’, ‘조나단 글레이저(Jonathan Glazer)’ 등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춘 재능있는 뮤직비디오 감독들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음악과 영상간의 상호관계, 페스티벌, 대규모 공연 그리고, 팬들이 웹 공간에 결집하기 시작하면서 조용한 혁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 등장한 앨범은 아래와 같다. 
 
#1 케미컬 브라더스(The Chemical Brothers) [Dig Your Own 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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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 혼돈, 기대, 사이키델릭, 금기, 희망, 전율, 우울… 이 모든 것을 화학형제 '케미컬 브라더스'는 전자음으로 증폭시켜, 앨범 [Dig Your Own Hole]에 완전한 이데아를 완성한다.  앨범 [Dig Your Own Hole] 의 발매는 일렉트로닉 음악의 혁명적 순간이었다. '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브라이언 이노(Brian Eno)', '조르조 모로더(Giorgio Moroder)', '장 미셀 자르(Jean Michel Jarre)’ 등 일렉트로닉 선구자들의 명맥을 이으면서도, 록, 빅 비트, 노이즈를 결합시켜 자신들만의 스타일인 '케미컬 비트'를 탄생시켰다. ‘Block Rockin’ Beats’,’Setting Sun’, ‘Where Do I Begin’ 등 지금도 누리기 힘든 최고의 코스 요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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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블러(Blur) [Bl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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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브릿팝 씬에서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블러, 그들의 네 번째 앨범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적 변화를 이루겠다던 멤버들의 바람대로 앨범은 브릿팝 앨범 차트 1위의 쾌거와 함께, 글래스톤베리 헤드라이너의 영광을 안겨준다. 데이먼 알반, 그래이엄 콕슨, 알렉스 제임스, 데이브 로운트리의 팀워크가 빛이 난 앨범이고, 밴드에게 제 2의 전성기를 가져다 준다. 수록곡 ‘Song 2’, ‘M.O.R’ 등은 페스티벌에서 팬들의 앤썸으로 자리잡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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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투(U2) [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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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록의 명프로듀서 플러드(Flood)와 하위 B(Howie B)가 참여한 앨범인데, 전반적으로 테크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당시 이 앨범은 '유투의 변질'이라며 평단과 대중의 혹평을 얻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재평가 받기도 했다. 'Discothèque'같이 밴드의 파격적인 행보를 과감하게 드러낸 곡도 있었지만, 'Staring at the Sun' 같이 유투 사운드의 전형을 보여준 곡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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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퍼프 대디 (P. Daddy AKA Diddy)  [No Way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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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의 명곡 'Every Breath You Take'를 샘플링 한 곡 'I'll be missing'가 수록된 앨범. '노트리어스 B.I.G(The Notorious B.I.G) 를 추모한 이 곡은 메가톤급 히트를 치면서 '퍼프 대디'는 최고의 명성과 부를 가져다 준다. '배드 보이' 레코드의 수장으로 이스트 코스트 랩의 건재함을 보여주었으나, 비기의 죽음을 이용해 돈을 벌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범은 여전히 음악 팬들에게 회자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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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스피리츄얼라이즈드 (Spiritualized)  [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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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당시 영국 음악 잡지 NME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앨범' 1위에 밴드 스피리츄얼라이즈드의  앨범[Ladies and Gentlemen We Are Floating in Space] 이 올랐다.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가 2위였다.) 스페이스 록을 표방한 이 밴드는 음악적 텍스처가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심오했다. 가스펠, 모던 락, 엠비언트 트립 합, 싸이키델릭 등 이질적 음악 요소들을 영국적 센스와 우울미로 승화되어 최적의 사운드로 완성된다. ‘Come Together’,  ‘Stay With Me’, ‘Broken Heart’ 를 눈 감고 감상해보시라. 아마, 당신의 달팽이관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가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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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요르크(Bjork) [Homoge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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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과 과감성 여기에 세련미까지 갖춘 ‘비요르크’의 앨범 [Homogenic]. 그녀는 자신의 음악적 완성도만큼 앨범 자켓의 디자인과 아트워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앨범 [Homogenic]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이 디자인을 맡고, 사진작가 ‘닉 나이트(Nick Knight)’가 촬영했다. ‘닉 나이트’와 스케줄이 맞지 않아 그녀가 앨범 발매 일정을 뒤로 미루면서, 촬영을 고집한 일화는 유명하다. 앨범에 수록된 곡 ‘Joga’,‘Bachelorette’, ’Immature’ 등은 당시 생소하기만 했던 나라 ‘아이슬란드’를 음악적으로 느끼게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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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포티쉐드(Portishead) [Portis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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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배로우(Geoff Barrow, 프로듀스)’의 명품 샘플과 프로듀싱은 앰비언트 트립합의 새로운 세계로 청자를 인도하고, ‘베스 기븐스(Beth Gibbons, 보컬)’의 목소리는 때론 우울한 메아리로, 때론 음의 이정표로 변신하여 전체를 이끌고 가는 작품이다. 여기에, 재즈/블루스 기타리스트 출신의 애드리언 어틀리(Adrian Utley)의 연주는 대체 불가한 ‘포티쉐드’ 사운드를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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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림프 비즈킷 (Limp Bizkit)  [Three Dollar Bill, Y'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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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메탈/ 하드코어 랩-록의 전성기를 알리는 신호탄 같은 앨범이다. ‘림프 비스킷’은 이후 밴드 ‘콘(Korn)’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거물급 밴드로 성장하였다. 앨범에서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곡 ‘Faith’를 리메이크한 트랙과 ‘Counterfeit’ 등이 히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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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라이브 (Live) [Secret Samad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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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맨 ‘에드 코왈치크(보컬)’의 파워풀한 보컬과 ‘채드 테일러(기타)’의 묵직한 기타리프가 밴드의 중심을 이끄는 밴드 라이브. 앨범 [Secret Samadhi]은 이들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빌보드 앨범차트 1위에 차지했고, 얼터너티브 록과 포스트 그런지 사운드의 경계에서 대중과 평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록곡 중 ‘Freaks’, ‘Lakini's Juice’ 등은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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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메탈리카 (Metallica) [Rel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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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라는 밴드가 변화 속에서 또 다른 정체성 찾기를 시도한 앨범이다. 1996년에 발매된 [Load]의 후속작이며, 전작들에 비해 단순해진 구성과 사운드로 기존 팬들 사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세월이 지난 지금 ‘메탈리카’의 앨범들 중 재평가되는 앨범이기도 하다. ‘Fuel’, ’The Memory Remain’, ’The Unforgiven II’  등이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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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 계속 
 

이진섭 (DJ morebomb)|팝 칼럼니스트/ 브랜드 매니저/ 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