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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n Sweden | Part 1. 코스모스 스튜디오(Cosmos Studios)

등록일|2017.09.21

  • Writer : 이진섭 (DJ mor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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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n Sweden
“Hello! 빨간맛”스웨덴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1편. 코스모스 스튜디오(Cosmos Studios) 


 
‘조용필’의  ‘Hello’,‘레드 벨벳’의 ‘빨간맛’, 소녀시대의 ‘All Night’, ‘샤이니’의 ‘Romance’, 이 곡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웨덴 출신 작곡가/프로듀서가 만든 노래라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스웨덴 작가들이 K-POP씬에서 흥미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면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심지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구가 1,000만 명도 안 되는 이 작은 나라의 음악 에너지는 전세계의 음악 씬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황금 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와 빌보트 최고의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 뿐 아니라, 일렉트로닉 혁명가 ‘아비치(Avicii)’,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악스웰 인그로소(Axwell & Ingrosso), 페미니즘 센세이션 ‘토브 로 (Tove Ro)’, 스페이스 포크 감성 ‘호세 곤잘레스(Jose Gonzales)’ ,그리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밴드 ‘켄트(Kent)’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확고한 음악적 아이덴티티로 전세계 팝 씬을 물들인 장본인들이 모두 스웨덴 출신이라는 점은 놀랍다.
 
[이진섭의 팝뮤직]은 스웨덴으로 직접 날아가, 스튜디오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다. 먼저, 1편에서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코스모스 스튜디오’를 찾아 ‘조용필’의 ‘Hello’와 ‘소녀시대’의 ‘Olny One’ 등을 작곡한 감성의 마법사 ‘마리아 마르쿠스(Maria Marcus)’와 코스모스의 퍼블리싱을 이끄는 ‘페오(Peo Nylen)’의 이야기를 담았다. 2편에서 스튜디오 ‘더 케넬’을 찾아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작곡한 팀 ‘씨저 앤 루이(Ceasar&Loui)’ 와  이 곳의 수장 ‘퍼닐라’의 이야기도 직접 들어봤다. 


정신적 연결, 연결된 정신, 그리고 우주의 사운드. 코스모스 스튜디오
-       퍼블리싱 수장 페오 / 작곡가 마리아 마르쿠스 인터뷰
-       레드벨벳의 세월호 추모곡 ‘7월 7일’ 작곡할 때 슬프고 마음 아파
-       ‘Hello’를 다 만들 때까지 가수가 누군지 비밀리에 작업해 상상으로 작업 


 
Q. 확실히 예전에 비해 케이팝(K-POP)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페오 (이하 P)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J-POP(일본 팝)은 시장 규모나 매력도 측면에서 외국 작가들에게 끌리는 시장이었다. 이게 5~6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다. 어느 순간 K-POP이 J-POP을 압도하는 시장으로 변했다. 많은 기획사들이 다양한 작가들을 수용하고, 능력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역동적으로 움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앨범 판매량이나,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여전히 일본이 강력한 파워를 가진다. 하지만, 동남아 시장에서 반응이나 노출, 공연 같은 측면에서 KPOP 은 무서운 위력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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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오 (Head of Publishing) -


Q. 수 많은 K-POP 곡을 작업했다. 작업할 때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마리아 (이하 M) : 다양한 나라에 있는 프로듀서, 작곡가들이 음악을 만들기 위해 모여서 작업한다. 이 중에는 F(X),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도 포함된다. 작업할 때 스튜디오에서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는 것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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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마르쿠스 (Writer/Producer) -


Q.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M : ‘레드 벨벳’의 7월 7일 작업할 때 기억이 난다. 세월호 침몰에 대한 곡이었는데, 멜로디를 쓰고, 보컬을 입히고, 오케스트라 작업하는데, 실제 사건을 슬픈 감정으로 풀어내는 게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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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와 페오가 ‘레드 벨벳’의 7월 7일 뮤직비디오를 보며 곡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


Q. 자신들이 작곡한 곡들을 실제 무대에서 볼 경우가 있었는가? 실제 느낌이 어땠는가?

M : 실제 공연될 곡 중에 내 곡을 먼저 세봤다. 가끔 22곡 정도 세트리스트에 5곡이나 내가 작곡한 노래가 들었을 때, 기분 째진다.
P : 슈퍼주니어 공연을 보았다. 실제 엄청난 관객이 와서 정말 놀랐고, 공연시간도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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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POP을 작업하면서, 어떤 점이 좋은가?

M : 가끔 한국어 소리를 듣게 되는데, 발음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소리의 느낌이 참 멋지다고 생각한다. 억양이나 리듬도 참 멋지고. 다른 나라 아티스트의 음악을 작업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 같다.
P : 우리가 영어로 만든 노래를 한국어로 듣게 되면, 그 느낌이 귀엽고, 멋지고, 섹시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다.


Q. 가장 영향 많이 받은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M : 마이클 잭슨 (Michael Jackson)
P : 마이클 잭슨의 소울은 전세계 어디든 넓게 퍼져있다고 생각한다. 


Q. 조용필 노래를 작곡한 것으로 안다. 한국에서 그는 전설, 신 그 이상인데, 작업할 때 어땠는가?

P : 아티스트 정보 배경 모든 것을 알 수 없었다. 80년대 활동을 했고, 스웨덴 작가의 노래를 쓰고 싶으며, 그저 어떤 변화를 추구하려 한다 정도의 정보만 주었다.
M : 모든 걸 상상하며, 노래를 만들어야만 했다. 그게 ‘조용필’의 ‘Hello’다. 나와 그는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그저 정신적, 음악적 교류만 한 것인데 놀라운 경험이었다. 진짜 멋진 일이었고, 이 곡의 뮤직 비디오도 너무 좋다. 뮤직비디오에 들어간 “헬로~”라는 사운드는 세션 전에 녹음해놨다가,  42개 정도의 사운드를 섞은 내 목소리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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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아 마르쿠스 &조용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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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샤이니와 레드벨벳의 데모버전을 들려주고 있는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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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LIST | Made In Maria Mar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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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y Thanks to EXPORT MUSIC SWEDEN (Jasper, Sofia, Äsa, Filip) / Cosmos Studio (Peo, Maria) 
 

이진섭 (DJ morebomb)|팝 칼럼니스트/ 브랜드 매니저/ D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