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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n Sweden | Part 2. 스튜디오 더 케넬 (THE KENNEL)

등록일|2017.09.28

  • Writer : 이진섭 (DJ morebo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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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n Sweden
 “Hello! 빨간맛” 스웨덴에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편 스튜디오 더 케넬 (THE KENNEL)


 
‘조용필’의  ‘Hello’,‘레드벨벳’의 ‘빨간맛’, 소녀시대의 ‘All Night’, ‘샤이니’의 ‘Romance’, 이 곡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스웨덴 출신 작곡가/프로듀서가 만든 노래라는 점이다. 지난 몇 년간 다양한 스웨덴 작가들이 K-POP씬에서 흥미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면서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동남아, 심지어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구가 1,000 만명도 안 되는 이 작은 나라의 음악 에너지는 전세계의 음악씬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황금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설적인 그룹 ‘아바(ABBA)’와 빌보트 최고의 프로듀서 ‘맥스 마틴(Max Martin)’ 뿐 아니라, 일렉트로닉 혁명가 ‘아비치(Avicii)’,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 ‘악스웰 인그로소(Axwell & Ingrosso), 페미니즘 센세이션 ‘토브 로 (Tove Ro)’, 스페이스 포크 감성 ‘호세 곤잘레스(Jose Gonzales)’,그리고 그림처럼 아름다운 밴드 ‘켄트(Kent)’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확고한 음악적 아이덴티티로 전세계 팝씬을 물들인 장본인들도 모두 스웨덴 출신이다.
 
[이진섭의 팝뮤직]은 스웨덴으로 직접 날아가, 스튜디오 속으로 직접 들어가봤다. 지난 시간에 이어 스튜디오 ‘더 케넬’을 찾아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작곡한 팀 ‘씨저 앤 루이’와  이 곳의 수장 ‘퍼닐라(Pernilla Svaström)’와의 이야기를 담아본다. 


케이팝(K-POP)트렌드 메어커, 스튜디오 ‘더 케넬’
CEO 퍼닐라 스반스트룀/ 작곡가팀 씨저 앤 루이 인터뷰 
작곡가의 스타일을 신뢰하면 좋은 곡으로 이어져 
레드벨벳 ‘빨간맛’의 사운드는 부엌 식탁에서 만들어지기도 해



‘씨저 앤 루이(Ceasar&Loui)’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케넬 스튜디오의 센스 넘치는 프로듀서 팀이다. ‘다니엘 시저(Daniel Ceasar)’와 ‘루드비히 린델 (Ludwig Lindell)’로구성된 팀이며, 최근 ‘레드 벨벳’의 빨간맛과 ‘소녀시대’의 ‘All Night’을 작곡했다.
 
‘퍼닐라 스반스트룀’은 ‘더 케넬’의 수장으로서, 16살부터 레코드 샵을 차려 운영할 정도로 타고난 비즈니스 감각과 인사이트를 지닌 인물이다. 전세계 작곡가들을 자신들의 스튜디오로 초청해 송캠프를 연 장본인이기도 하다. 송캠프의 아이디어는 여러 나라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Q. 음악 산업에는 언제 발을 들여놨는가?
퍼닐라 (이하 :P) : 16살 때 부터 작은 동네에서 레코드 샵을 운영했다. 스탭으로 일한 게 아니라 동료와 직접 차려서 운영부터 모든 것을 직접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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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악기를 다루거나 작곡을 했던 경험이 있는가?
P: 솔직히 말하면 없다. 난 연주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음악의 엄청난 팬일 뿐이다. A&R에서 오랜 세월 경험한 것이고, 작곡가들이 가진 에너지를 신뢰하는 스타일이다. 그게 좋은 작업을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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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신이 작업하면서 스웨덴과 한국 작곡가가 어떤 다른 점이 있다고 느꼈는가?
P : 예전에는 당연히 서로가 달랐다. 하지만, 공동의 목표가 생기고 곡을 쓰고, 가사를 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엄청난 에너지가 생긴다. 한국의 켄지, 히치하이커 같은 작가들이 주는 인사이트나,스웨덴 작가들이 주는 창의성이 작용한다. 여러 작가들이 협업하고, 케미컬반응이 일어나는게 중요하다.
 
Q. 케이팝 씬을 대한 느낌은 어땠는가?
P :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다.음악적 구조가 재밌었다. 팝 음악의 요소도 있는 것같고, 모타운과 제이팝의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많은 것이 섞여있는 느낌이었다.송캠프를 통해서 많은 프로듀서들과 만나 작업하면서 직접 경험했는데, 강렬하고, 댄서블하다는 것도 느꼈다.
 
Q. 케넬에는 몇 명의 작곡가/프로듀서가 있는가?
P : 총 27명의 작곡가와 아티스트가 있는데, 10명의 작가들이 KPOP 관련된 일을 한다.
 
Q. 수많은 아티스트와 같이 일한 것으로 안다 누가 제일 기억에 남는가?
P : 데이빗 보위! 팬으로서! 우리 작가들 중에서는 에릭(Erik Lewander)을 좋아한다. F(x)의 ‘첫사랑니(Rum PumPumPum)’과 소녀시대의 ‘My Oh My’를 작업했다. 또 잠시 후 만날 씨저 앤 루이의 작업 스타일도 좋다.
 
Q. 당신들이 작업한 레드벨벳 ‘빨간맛’이 한국에서 유명해진 것을 알고 있나?
씨저 앤 루이(이하: C/L) : 매체를 통해서 많이 접했다. 레드벨벳이 엄청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의 곡을 잘 소화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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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레드벨벳 ‘빨간맛’이 히트하고 당신들이 느낀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는가?
C/L : 얼마 전 유투브를 보다가 한국 예능에서 ‘잭 블랙’이 헤드폰을 쓰고 우리 노래를 따라 부르더라 (무한도전) 잭 블랙이라니. 믿겨지질 않았다. 우리 인스타그램에도 ‘꿈이 이뤄졌다’ 며 그 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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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빨간맛’에 “렏뷀베베베..”라고 나오는 흥미로운 사운드가 나온다. 어떻게 만들었는가?
C/L : 당신 목소리 재밌다. 다시 레코딩해야겠다.(하하)  씨저가 부엌에서 멍때리다가 입으로 흥얼댔는데, 그게 재밌어서 녹음했다가 스튜디오에서 구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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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K-POP 아티스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
C/L :
보아. 그녀는 댄스, 노래, 노력, 재능,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토탈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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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AYLIST | Made In Ceasar & Lo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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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y Thanks to EXPORT MUSIC SWEDEN (Jasper, Sofia, Äsa, Filip)/ THE KENNEL (Pernilla, Ceasar & Loui) 
 

이진섭 (DJ morebomb)|팝 칼럼니스트/ 브랜드 매니저/ DJ